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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약국 인공눈물 종류별 추천: 히알루론산, 카르복시 차이점과 올바른 사용법 (일회용 vs 다회용)

by 사리분 2025. 9. 7.

"뻑뻑하고 시린 눈, 모니터를 볼 때마다 피로감이 몰려오나요? 약국에 갔더니 수십 가지 인공눈물 앞에서 뭘 사야 할지 막막하셨죠? 히알루론산, 카르복시... 어려운 성분 이름 대신, 내 눈 상태와 렌즈 착용 여부에 꼭 맞는 인공눈물을 고르는 법부터 올바른 사용법까지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목차


내게 맞는 인공눈물, 왜 중요할까요?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이 건조한 상태를 넘어 눈물층이 불안정해져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눈의 피로, 이물감, 시림, 충혈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죠. 인공눈물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고 눈물막을 안정시켜 이런 불편함을 완화하는 가장 기본적인 해결책입니다. 하지만 내 눈의 건조한 정도나 생활 습관(콘택트렌즈 착용 등)을 고려하지 않고 아무 제품이나 사용하면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어 '내 눈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핵심 성분으로 알아보는 인공눈물 종류

약국에서 파는 인공눈물은 크게 3가지 주성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성분의 특징을 알면 제품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1. 히알루론산나트륨 (Sodium Hyaluronate)

자기 무게의 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수분 탱크' 성분입니다. 보습력이 매우 뛰어나 눈물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므로, 중등도 이상의 안구건조증에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농도(0.1%, 0.15%, 0.3% 등)가 높을수록 점성이 높아져 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지만, 일시적인 시야 흐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대표 제품: 히알유니 점안액®, 카이닉스 점안액® 등 (주로 전문의약품이지만 일부 일반의약품도 있음)

2.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CMC)

눈물 점액층의 주성분과 유사한 구조로, 눈물막을 코팅하여 눈물의 증발을 막는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히알루론산보다 점성이 낮아 사용감이 산뜻하고 시야 흐림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경증~중등도의 안구건조증에 적합합니다.

  • 대표 제품: 리프레쉬 플러스 점안액®, 프렌즈 아이드롭®

3. 포비돈 (Povidone)

눈물과 유사한 점도를 가진 습윤제로, 눈에 수분을 공급하고 윤활 작용을 합니다. 자극감이 적고 순하여 가벼운 건조감이나 이물감을 느낄 때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 대표 제품: 아이투오 점안액®

일회용 vs 다회용: 결정적 차이와 선택 기준

인공눈물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바로 '방부제' 유무입니다. 이는 용기 형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 일회용 인공눈물 (무방부제)

  • 장점: 방부제가 없어 눈에 자극이 적고, 모든 종류의 콘택트렌즈 위에 직접 점안할 수 있습니다.
  • 단점: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매번 뚜껑을 열어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추천 대상: 눈이 예민한 사람, 렌즈 착용자, 하루 사용 횟수가 잦은(5~6회 이상) 사람

🧴 다회용 인공눈물 (방부제 포함)

  • 장점: 가격이 저렴하고, 한 병으로 오래 쓸 수 있어 휴대가 간편합니다.
  • 단점: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한 보존제(주로 벤잘코늄)가 들어있어, 예민한 눈에 자극을 주거나 소프트렌즈를 변성시킬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개봉 후 1개월 이내에 사용하고 폐기해야 합니다.

렌즈 착용자를 위한 인공눈물 선택법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면 인공눈물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핵심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프트렌즈 위에는 반드시 무방부제(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세요!"

다회용 병에 든 방부제가 소프트렌즈에 흡수되어 축적되면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RGP(하드)렌즈의 경우 일부 방부제는 사용 가능하지만, 가장 안전한 선택은 역시 무방부제 제품입니다.


효과 100%를 위한 올바른 인공눈물 사용법

아무리 좋은 인공눈물도 잘못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올바른 점안법을 꼭 익혀두세요.

  1. 손 씻기: 점안 전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2. 아래 눈꺼풀 당기기: 고개를 뒤로 젖히고, 손가락으로 아래 눈꺼풀을 부드럽게 당겨 공간(결막낭)을 만듭니다.
  3. 점안하기: 용기 끝이 눈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만들어진 공간에 1~2방울 떨어뜨립니다.
  4. 눈 감고 지그시 누르기: 눈을 감은 채로 코 옆 눈물점(비루관)이 있는 부분을 30초~1분간 지그시 눌러줍니다. 이렇게 하면 약물이 눈물점을 통해 코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눈에 더 오래 머물게 됩니다.

인공눈물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A)

Q: 인공눈물, 하루에 몇 번까지 넣어도 되나요?
A: 무방부제 일회용 인공눈물은 특별한 횟수 제한 없이, 건조함이 느껴질 때마다 수시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다회용(방부제 포함) 제품은 하루 5~6회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Q: 일회용 인공눈물, 뚜껑 닫아서 여러 번 써도 되나요?
A: 한번 개봉한 일회용 인공눈물은 세균 번식의 위험이 있어, 남은 액은 버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일부 뚜껑을 다시 닫을 수 있는(리캡) 제품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개봉 후 12~24시간 이내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Q: 다른 치료용 안약과 같이 넣을 땐 순서가 있나요?
A: 네, 순서가 중요합니다. 두 가지 이상의 안약을 넣을 때는 최소 5분 간격을 두어야 먼저 넣은 약이 씻겨나가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묽은 제형(인공눈물 등)을 먼저 넣고, 흡수가 필요한 치료용 안약이나 겔/연고 타입은 나중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