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 있으면 뻐근하고,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허리가 찌릿하신가요? 허리 통증의 진짜 원인은 척추 뼈 자체가 아닌, 척추를 지지하는 '코어 근육'의 약화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천연 복대, 코어 근육을 바로 알고 강화하여 통증의 고리를 끊어내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목차
- 당신의 '코어', 식스팩 복근이 전부가 아닙니다
- 코어 근육이 약해지면 허리가 아픈 진짜 이유
- 허리 통증 잡는 코어 운동 BEST 3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
- 오히려 허리 통증 악화시키는 '최악의 운동'
- 일상 속에서 코어 근육 지키는 꿀팁
당신의 '코어', 식스팩 복근이 전부가 아닙니다
흔히 '코어'라고 하면 왕(王) 자 모양의 복근(복직근)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는 코어 근육의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진짜 우리 허리를 지탱하는 핵심 코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몸속 깊은 곳에 위치한 심부 근육들입니다.
- 복횡근 (Transverse Abdominis): 갈비뼈부터 골반까지 복부를 코르셋처럼 넓게 감싸는 가장 중요한 근육
- 다열근 (Multifidus): 척추뼈 하나하나를 잡아주는 작은 근육
- 골반기저근 (Pelvic Floor): 골반 아래에서 장기를 받쳐주는 근육
- 횡격막 (Diaphragm): 호흡을 담당하는 근육
이 네 가지 근육이 마치 하나의 '통'처럼 척추를 360도로 감싸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진짜 코어'입니다.
코어 근육이 약해지면 허리가 아픈 진짜 이유
코어 근육은 우리 몸의 '천연 복대'입니다. 이 복대가 튼튼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분산시키고, 어떤 움직임에도 척추가 흔들리지 않도록 꽉 잡아줍니다. 하지만 이 코어가 약해지면 어떻게 될까요?
천연 복대가 헐거워지면서 척추를 안정적으로 지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결과, 우리가 걷거나 물건을 드는 사소한 동작에도 그 충격과 하중이 고스란히 척추 디스크와 주변 인대에 전달됩니다. 이런 부담이 계속 쌓이면 디스크가 손상되거나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여 만성적인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허리 통증 잡는 코어 운동 BEST 3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
허리가 아플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심부 코어 근육을 안전하게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1. 브릿지 (Bridge)
엉덩이와 허리 뒤쪽 근육을 강화하여 척추를 안정시키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 등을 대고 누워 무릎을 세우고, 발은 골반 너비로 벌립니다. 양팔은 몸 옆에 편안히 둡니다.
- 숨을 내쉬면서 엉덩이에 힘을 주어 골반을 들어 올립니다. 이때 어깨부터 무릎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합니다.
- Point: 허리를 과도하게 꺾어 올리지 말고, 엉덩이 힘으로만 들어 올리는 느낌에 집중합니다.
- 최고 지점에서 5~10초간 버틴 후, 천천히 척추 마디마디를 바닥에 내려놓듯 내려옵니다. (10~15회 반복)
2. 데드버그 (Dead Bug)
누워서 팔다리를 교차로 움직이며 복횡근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허리에 가장 안전한 운동 중 하나입니다.
- 등을 대고 누워 두 무릎을 90도로 들어 올리고, 양팔은 천장을 향해 뻗습니다.
- Point: 허리가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배꼽을 등 쪽으로 당겨 복부에 계속 긴장을 유지합니다.
- 숨을 내쉬면서 오른쪽 팔과 왼쪽 다리를 동시에 천천히 바닥을 향해 내립니다. (바닥에 닿지 않도록)
- 숨을 들이마시면서 원위치로 돌아온 후, 반대쪽(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을 똑같이 반복합니다. (양쪽 10~12회 반복)
3. 플랭크 (Plank) - 변형 자세
대표적인 코어 운동이지만, 허리가 아픈 분은 반드시 변형 자세로 시작해야 합니다.
- 네발 기기 자세에서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무릎을 꿇은 상태로 시작합니다. (무릎 플랭크)
- 머리부터 무릎까지 몸이 일직선이 되도록 엉덩이를 내립니다.
- Point: 배가 아래로 처지거나 엉덩이가 위로 솟지 않도록 배에 힘을 꽉 주고, 몸통을 단단하게 유지합니다.
- 버틸 수 있는 시간(20~30초) 동안 유지하며, 점차 시간을 늘려갑니다.
오히려 허리 통증 악화시키는 '최악의 운동'
🚫 허리 통증 환자는 이 운동을 피하세요!
좋은 코어 운동으로 알려져 있지만,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는 운동들이 있습니다.
- 윗몸 일으키기 (Sit-up): 척추를 반복적으로 구부리는 동작은 허리 디스크에 엄청난 압박을 가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다리 들어 올리기 (Leg Raise): 코어 힘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허리가 바닥에서 뜨면서 꺾여 심한 부담을 주게 됩니다.
일상 속에서 코어 근육 지키는 꿀팁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일상생활 속에서 코어를 활성화하는 습관입니다.
- 앉아있을 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를 곧게 폅니다. 아랫배에 가볍게 힘을 주어 '천연 복대'가 척추를 받쳐주는 느낌을 유지하세요.
- 물건을 들 때: 허리를 숙여 들지 말고, 반드시 무릎을 굽혀 다리 힘으로 일어납니다. 물건을 들기 전 배에 힘을 꽉 주어 코어를 잠그는 습관을 들이세요.
- 설거지나 세수할 때: 싱크대나 세면대에 한쪽 발을 발판 위에 올려놓으면 허리가 구부정해지는 것을 막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허리 통증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늘 배운 안전한 코어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여 척추를 지지하는 힘을 기른다면, 분명 통증 없는 건강한 허리를 되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통증이 매우 심하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의사나 물리치료사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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